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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임



늘 먼저 내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익숙해서인가?
괜한 심술의 나는 누군가를 물어봐주길 기다리기도 한다.
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겠지.
책임질 일만 하는 건, 책임을 지는 것보다 더 힘든 것임이 분명하다.
그러니 기왕이면 쉬운 길을 가자.
하나씩 하나씩 책임을 지는 일이 책임질 일만 하는 것보단 쉽지 않겠는가?
강물에 몸을 숨긴 바위가 닳아 없어질 만큼만 인내하면 된다.
그만큼이면 된다.
바위는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인게다.

08년 10월 19일.

by 바게트빵 | 2008/10/24 09:12 | 편지(to.허공) | 트랙백 | 덧글(0)

그런 밤



온전히 가눌 수 있는 것이, 진정 내 맘이었음 참말 좋겠다.
어느 것 하나도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나도 참 욕심이 없다.

가지고 싶은 것을 먼저 묻기보다, 가질 수 있는 것을 앞서 알고 싶다.
내가 아닌 이에게 상처주는 것이 무섭기만 하다.
그로 인하여 내가 얼마나 아플 것인가가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.

그리하여 늘 작고 보이지 않는 존재를 부러워한다.
겸손에 티나지 않는 여유를 챙기는 이에게 고마움의 시선을 던지면서,
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헤맨다.

누군가는 나에게 "맘 한켠 욕심을 보라" 그렇게 여길테다.
허나 나를 모르고 하는 소리지.
겸손과 배려가 차고 넘친 후에야, 비로소 내 욕심을 꺼낼 수 있는거다.
아주 순수한 욕심을,
그제서야 비로소 진정 맘 가는대로 가눌 수 있는 의지를,
누구도 아프지 않으면서 스스로도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의 나를 찾아 낼 수 있는거다.
그런 밤이었다. 오늘도 그런 밤일게다.


08년 10월



by 바게트빵 | 2008/10/24 09:07 | 편지(to.허공) | 트랙백 | 덧글(0)

하아...






간만에 비가 온단다.

비가 오면 추워질테니, 잔뜩 준비해야지.

하아...셤기간.





by 바게트빵 | 2008/10/22 09:07 | todays | 트랙백 | 덧글(4)

근황

천천히 생겨나는 여유.
어쩌면 이 자리에 그저 있었을 뿐인데,
내가 발견하지 못했는지도 몰라.
어쟀든 발견하지 못했던 건 사실인 듯 싶네.
첫 복학이라고 겁먹고 소심하고 움츠렸는데,
이제 어느 정도 지나니까 다시 자만심이 고개를 슬쩍 들려는 듯 싶으이.
그러면 안되지, 하려던 건 꾸준히 하고, 하고 싶었던 것도 은근슬쩍 해야지.
겁이 많은 뭐마냥 한 쪽 눈은 내어놓고 몸을 바짝 숨겨봤자,
결국 남는건 쓸데 없는 자만 뿐인 것 같아.

하나 둘 써내려가던 것들도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,
나름 만들었던 여유도 움직이지 않아 바보 같고...
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자꾸 기대려는 나도 바보 같고...
그래 기댈 수는 있어, 의지할 수도 있는거야.
그렇지만 아무때나 그러면 안되는거잖아.
쉬운 사람인건 좋은데, 쉽다 못해서 흔해 버리면 안되는 거라고.
조금 더 나를 다스리괴 혹독하게 대할 필요가 있는 요즘이네.
편도선이란 녀석에 염증이 생겼다니까,
그 녀석만 쏙 들여보내고 나서는 기운 차려야지. 기운 내야지.

아자아자!..
현재의 나를 충실히 가꾸면서
후회할 수 없고 상처줄 수 없을 만큼의 사람 됨됨이만 가지고 살아야지.
그래야지.

by 바게트빵 | 2008/09/28 08:12 | todays | 트랙백 | 덧글(2)

chocolat




입 안 가득 달콤 쌉사름한 고통에 베인다.
한 밤의 초콜렛.
자극은 지속된다.
초코가 사랑받는 이유.


by 바게트빵 | 2008/09/16 09:16 | todays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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